옛날 초등학교 앞 그 떡볶이

written by 뻬호
레시피· 2018. 8. 20. 16:18

「어릴적 초등학교 앞에서 사먹던 그 떡볶이 맛.」

이 레시피로 떡볶이를 만드시면..

이제 떡볶이 안사먹으셔도 됩니다..


평소 떡볶이 매니아인 본인이 어릴적 초등학교 앞에서 사먹던 그 떡볶이 맛을 찾아

전국 방방 곳곳을 전전하다..


직접 만들어 봐야 겠다고 다짐하고

다년간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레시피이니


회원여러분 잘 따라해보세요..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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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최고로 치는 떡볶이는 어릴적 초등학교 앞에서 먹던 추억의 그 맛의 떡볶이 입니다..

일단 밀가루떡이어야 하구요..


물엿이나 고추장 등이 들어가 텁텁한 맛이 나면 안됩니다..

매콤하되 칼칼하며 약간 달콤한 추억의 맛..


아마 30대 주부님들께서는 그 맛을 기억하고 계실거예요..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맛이지요..


홍대 피카소 거리의 일명 조폭떡볶이 맛이 그런 맛이죠..


가끔씩 그 맛을 찾아간 떡볶이집의 떡볶이 맛이 변해있을때 느끼는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그동안 그맛을 흉내내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보았는데

이제 비로소 거의 비슷한 맛을 흉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지간한 가게의 떡볶이보다는 한수위라고 하고 싶습니다만..허허..

암튼 서론을 마치고 본격 요리 실습으로 넘어갑니다..


재료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고추가루입니다..

태양초의 빨간 고추가루면 좋겠지만..무엇보다도 밀가루처럼 고운 고추가루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파는 떡볶이처럼 이쁜 발색을 보여준답니다..

집에 있는 블렌더로 곱게 갈아주세요..

꼭 떡볶이 뿐만아니라  모든 많은 요리에 고운 고추가루를 쓰면 잇새에 고추가루도 안끼고..ㅎㅎ




재료는?


밀가루떡 15~20개 

오뎅 2~3장

밀가루처럼 고운 고추가루 한 큰술(밥숟가락)

미원 혹은 맛나 1티스푼

소금 1/3 큰술(조절)

설탕 2큰술

물 400cc



오뎅은 사진처럼 썰어야 전문떡볶이 처럼 느껴집니다..ㅎㅎ


 


먼저 밀가루 떡을 구해야 하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영등포시장을 이용하는데요..

영등포 시장 로터리에서 계피부과병원(르네상스 예식장) 뒷 골목으로 가면 식재료상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떡부터 고춧가루 오뎅 튀김 순대등 떡볶이집들의 도매상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분식점에 전부 도매로 나가는것 같더이다..

가격을 보시면 놀랄텐데요..

왜냐하면 너무나 싸거든요..

밀가루떡 한자루 3,000원(한자루에 거진 200개 이상 들었지요?)

오뎅 30장인가 50장인가가 2,000원..얇은 오뎅으로 사셔야 합니다..


그리고 조금 옆에는 신창순대집이 있는데..

진공포장 고급형이 5천원 정도하는데..

양도 양이지만 맛이 일품입니다..


그런데 동네 떡볶이집 인심이 너무 박하죠..ㅎㅎ

이제 5,000원으로 떡볶이 10번은 해드실수 있습니다..

위에 것이 떡볶이 순대 오뎅 모두 만원어치입니다..

사진에는 반만 나온것이구요..10번 해먹을 수 있는 양으로 나누어 얼리기 직전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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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떡볶이 요리에 들어갑니다..


2인분 기준입니다..


1 물 400cc를 끓입니다..



2 끓는물에 밀가루처럼 곱게만든 고추가루를 밥숟가락으로 한스푼 넣습니다..



3 미원 혹은 맛나를 한 티스푼정도 넣으시구요. 설탕 2큰술과 소금 1/3큰술(이것은 간을 봐가며)

사진 분량을 참고하세요..



4 떡을 15~20개 정도 넣습니다..처음 2~3분 팔팔 끓이다



5 국물이 조금 걸죽해지면 불을 약하게 줄입니다..

6 이때 오뎅과 파를 넣습니다..(야끼만두가 있으면 이때 넣으시면 되구요)


7 약한 불에서 충분이 국물을 졸여서 걸죽해지면 맛있게 드세요..



* 여기에 카레가루를 살짝 넣으면 엄마손떡볶이가 되구요..


* 고추가루를 더 넣으면 걸레떡볶이가 됩니다..ㅎㅎ


쉽지요? 처음엔 이렇게 간단한 것도 모르고 이 재료 저 재료 많이 다 넣어 보았는데..

결론은 절제된 재료에서 오는 맛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의!

오뎅이 안 넣으면 절대 맛이 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이 넣어도 맛이 변하구요..2장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리고 고추장을 넣으시면 텁텁해지구요..고추가루를 더 넣으시면 써집니다..

설탕이나 소금은 입맛에 맞게 조절하시면 되구요..


그리고 물의 양과 고추가루 조미료 소금의 양이 변하니..

적절히 조절하셔야 합니다.. 오뎅 넣기 전에 맛이 왜 이래 하며 실망하실 수도 있으나..


오뎅이 들어가면서 맛이 완성되는것을 잊지마세요..


*시중의 분식점들은 고추가루와 조미료 소금을 섞어 물을 타서 고추장처럼 만들어 숙성해서 쓰는것 같더라구요..

모험심 강한 분들은 한번 도전하셔도 될것 같구요..귀찮으시면 위 레시피대로 만들어 드셔도 맛있답니다..

이제 떡볶이 사드실 필요 없습니다..



이건 고춧가루를  조금 더 추가하여 만든거구요.. 비닐까지 쒸우니 완전 옛날 그모양이죠?

플라스틱 접시도 영등포에서 구입한겁니다..500원인가 준것 같은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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