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cfile%2Ftistory%2F2423DD4D58B16A670F///-----///좋은 글///-----///2016. 3. 9. 18:54///-----///꽃 - 김춘수///-----///「네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 행복은 무한대.」 아주 예전에는 러브장이라고 해서 사랑하는 사람 이름을 깜지 적듯이 가득 채우곤 했었습니다. 저도 적어도 1000번 이상 그 사람 이름을 적은적이 있습니다.참 이상하게도 그 사람이 마음속에 점점 가득 차기 시작하더니 그 이름이 당연한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때 이후로 전 별명은 부르지 않습니다. 이름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 입에서 내 이름이 나왔을 때의 기분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저 작고 반짝거리는 곳에서 또박또박 꽃 조각을 날리는구나.' 그랬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