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펨바 효과

written by 뻬호
지식· 2018. 6. 17. 19:38

「찬물이 빨리 얼까? 뜨거운물이 빨리 얼까?」

님들 이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 중에 뭐가 더 빨리 얼 거 같음?


아 우리가 ㅄ인줄 암? 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차가운 물이져.


사실은 뜨거운 물이 더 빨리 얼음 ㅋ

불같은 성질을 지닌 자가 더 빨리 차분해지듯, 이게 바로 자연의 본질이오.

극단적인 것은 더 빨리 변하지.


아;;; 네;;; 뭐;;;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00여년 경 뜨거운 물이 차가운 물보다 같은 조건에서 더 빨리 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이 현상을 설명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도전했는데


아 슈바;;; 모르겠다! ㅈㅈ!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을 남긴 프랜시스 베이컨도


아 나도 모르겠다! 이게 말이 되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을 남긴 르네 데카르트 조차 실패하고 만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현대의 탄자니아 지방에서,

어? 뭐지?


얼음을 만드는데 찬물보다 뜨거운 물을 쓰면 더 빨리 얼릴 수 있네?


와 이거 쩌네 ㅋㅋㅋㅋㅋㅋㅋ 님들! 이거보셈!

찬물보다 뜨거운 물이 더 빨리 얼어여!


뭐래 ㅋㅋㅋㅋ 이 과알못 색휘야. 그게 말이 되냐?

찬물이 더 빨리 어는 건 문과인 나도 아는데 ㅋㅋㅋ


아 진짠데;;;


중학생인 아리스토 음펨바는 중학교 요리 실습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그는 주변의 친구들이나 학교 선생들에게 이 사실을 물어봤지만 다들 무시할 뿐 제대로 상대해주지 않았다.

그런던 어느날, 그가 다니는 학교로 물리학 교수 데니스 오스본이 강연을 오게 된다.


저, 센세!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


뜨거운 물이 찬물보다 더 빨리 언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아무도 믿어주질 않아여 ㅠㅠ


!!


데니스 오스본 교수는 이 현상을 음펨바 효과라고 이름을 붙이고 직접 실험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도 확실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지만, 이 현생에 관한 논문을 음펨바와 공동 명의로 쓰게 된다.


참고로 아리스토 음펨바는 나중에 크게 성공해서 자연보호 운동가가 된다.


또한 이 음펨바 현상은 2013년이 되서야 그 원인이 밝혀지는데,

차가운 물보다 상대적으로 긴 분자 간 거리로 인해 뜨거운 물이 잃는 에너지가 더 많아서라고.



음펨바 효과
음펨바 효과(Mpemba effect)는 특정한 상황에서 고온의 물이 저온의 물보다 더 빨리 어는 현상 또는 그 효과를 말한다. 과학 잡지 《뉴 사이언티스트》는 이 현상을 확인하고 싶은 경우, 그 효과가 최대화되는 섭씨 35도와 섭씨 5도의 물로 실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