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맥주, 캔맥주, 크림맥주의 차이점

written by 뻬호
생활정보· 2018. 7. 15. 21:29

「생맥주 보다 크림맥주가 더 비싸도 될까?」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보리를 싹 틔운 맥아와 홉을 물로 추출하여 맥아즙을 만들고, 여기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다음에 숙성·여과 과정을 거치면 만들어집니다. 짧게 설명해서 쉬운 것처럼 보이시겠지만, 아주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맥주는 발효 과정에 따라서 종류가 분류되는데,

자연 발효 맥주는 '람빅(Lambic)',

상면 발효 맥주는 '에일(ale)',

하면 발효 맥주는 '라거(lager)'라고 부릅니다.



1 람빅

'람빅(Lambic) 맥주'는 맥아를 그대로 통에 담아서 자연 발효시키는 방법을 이용하는데, 다양한 맛과 향을 낸다고 합니다. 

람빅 맥주는 벨기에의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돼서 예전에는 맛보기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맥주를 전문으로 하는 바틀샵이나 펍, 레스토랑, 대형마트 등이 생기면서 충분히 맛보실 수 있습니다. 단,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2 에일

'상면 발효 맥주(ale)'는 맥아 농도가 높고, 18℃에서 25℃ 사이의 상온에서 발효시키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상면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발효 과정에서 효모균이 상층부로 계속 떠오르면서 맥주 거품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3 라거

이어서 '하면 발효 맥주(lager)'는 5℃~10℃ 사이의 저온에서 발효한 맥주인데,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이 특징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효모균이 하면으로 가라앉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접하는 맥주는 하면 발효 맥주인 '라거(Lager)'인데, 전 세계 맥주의 70% 정도가 라거라고 합니다. 

 

*발효한 온도에 맞게 상면 발효 맥주는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이 좋고, 하면 발효 맥주는 시원하게 마시면 제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양조법에 따라서는 드라이 맥주, 디허스크 맥주, 아이스 맥주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맥주는 살균 여부에 따라서

생맥주

보통 맥주로 나누어집니다.

여기서 생맥주는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는 효모가 살아있는 맥주를 말합니다. 그래서 독특한 맛과 향을 내는데, 보관에 유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생맥주는 2~3일만 지나도 변질할 우려가 있고, 온도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밖에서 접하는 '생맥주'는 보통 맥주와 다를 것이 없는데, 차이가 있다면 생맥주를 보관하는 알루미늄 통인 '케그(keg)'에 담았다는 점입니다. 즉, 우리가 접하는 맥주는 병에 담으면 병맥주, 캔에 담으면 캔맥주, 케그에 담으면 생맥주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크림 생맥주는 뭘까 싶으실 텐데, 맥주 위에 생크림 같은 걸 얹은 게 아닙니다. 사실 이것도 일반 맥주와 별 차이가 없는 건데, 미세한 입자 차이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거품이 조밀하고 부드러운 상태인데, 이 모습이 크림 같다고 해서 크림 생맥주라고 부릅니다. 즉, 인위적으로 거품을 만들어내는 건데, 맥주 본연의 맛을 느끼기엔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합니다. 



따라서 밖에서 맥주를 마실때는 생맥주나 크림맥주를 마시는 것보다는 편의점에서 수입 맥주를 구매해 즐기는 것이 훨씬 나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편의점에서 수입 맥주를 찾으시는데, 아마 직접 맛을 보고 맛있다고 느껴서 그러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