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지도로 보기

「인터뷰 시민 이름을 축구선수 이름으로 대체한 그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KBS 교양 프로그램으로 2005년에 시작된, 세계를 여행하며 카메라에 담은 모습을 담담한 내레이션과 함께 보여주어서 보다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예능이나 다큐멘터리 같은 장르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아닌 실제 여행자의 시각으로 촬영하고 경험하여 애청자가 굉장히 많은 프로그램이다. 제작자가 사전 답사와 딱 들어맞는 계획으로 여행을 한다기 보다는 현지 관광청 또는 가이드, 코디를 통한 정보를 주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이런 모습이 여과없이 보여지기 때문에 오히려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이 다녀왔던 장소를 정리해서 볼 수 없을까?

있습니다. 그들이 직접 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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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도 있었죠.

담당 PD가 당시 인터뷰에 응해준 시민들의 이름을 기록했지만, 그 종이를 잃어버린 바람에 불가피하게 아무 이름이나 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몰론 이탈리아 식 이름은 우리에겐 생소해서 작명하기 힘든 감이 있지만, 축덕들이 보면 금방 들통날 꼼수를 부렸기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이다. 작명 관련 자문이라도 받고 이름을 창작하고 왜 가명을 사용했는지를 솔직하게 고백했다면 그나마 욕을 덜 먹었을 것이다.

이런 일로 검수를 더 철저히 하고 있으니, 더 나은 품질의 영상이 제작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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