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정형화하는 5가지 원칙

written by 뻬호
아무거나· 2018. 8. 20. 19:19

「문제를 제대로 정의해야 올바른 답을 얻을 수 있다.」


일찍이 아인슈타인은 '답이 아닌 질문을 배우는 것이 학문'이라고 하면서, "나에게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1시간 있다면 질문을 하는 데 55분을 쓰고 나머지 5분을 답을 찾는 데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제를 제대로 정의해야 올바른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래에 MIT 슬론 경영대학 넬슨 리페닝(Nelson P. Repenning) 교수 일행이 제시하는 '문제를 정형화하는 5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1 당신의 문제는 중요한가?

구조화된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원칙은 정말 중요한 이슈에 집중하는 것이다.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교수였던 제이 포레스트(Jay Forreser)는 자신의 글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가장 중요한 문제들은 중요하지 않은 문제보다 해결 방법이 조금 더 어려울 뿐이다." 처음부터 '실행' 측면의 주변 문제들에 주의를 뺐기면 정말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는 그 해결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


2 격차를 명확화하라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은 '현재의 정신 상태'를 '원하는 정신 상태'와 비교하는, 소위 '정신적 대비(mental contrasting)' 프로세스를 이용하면 단지 미래나 현재 당면한 도전에만 집중할 때보다 더 쉽게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일이 진전되고 있음을 느낄 때 높은 동기를 부여받는다고 한다. 따라서 문제를 기술할 때 당신이 채우려고 하는 문제와 목표의 간격이 명확히 포함되어야 한다.


3 측정할 수 없는 것까지 정량화하라

현재 상태와 목표 사이의 격차를 정량화할 수 있으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즉각적이고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한 조건에서도 구조화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많은 속성들이 객관적으로는 측정되지 않을지라도 주관적으로는 측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속성의 정량화란 단지 그 속성에 분명한 방향이 있어서 그 속성의 강도를 낮추거나 높이도록 상황을 바꿀 수 있음을 의미한다.


4 가능한 한 중립적인 관점을 가져라

그 문제가 왜 존재하고 적절한 해법이 무엇인지 미리 정해 놓지 않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완전한 중립은 어렵다. 만약 '매출 실적이 목표 대비 22% 부진함'이라고 문제를 기술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이 문제가 조직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문제를 실행 가능한 방식으로 기술해야 하며, 조직의 중요한 목표에 이르는 분명한 경로를 그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5 문제의 범위가 충분히 좁은가?

우리의 두뇌는 새로운 패턴들을 매칭하길 좋아하지만 패턴 매칭은 행동을 개시한 후 그 결과를 경험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을 때만 효과적이다. 잘 구조화된 문제 해결 방법은 큰 문제를 빨리 해결 가능한 작은 문제들로 나눔으로써 피드백을 신속히 얻으려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를 이용한다. 12개월짜리 프로젝트 하나보다 1개월짜리 12개를 수행할 때 더 많이 배우고 더 빨리 발전할 수 있다.


*이 글은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SMR)>에 실린 글 'The Most Underrated Skill in Management'의 내용 일부를 번역, 요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