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뉴판 알아보기

written by 뻬호
생활정보· 2017. 6. 21. 17:00

「스파게티, 파스타, 고르곤졸라, 알리 올리오, 봉골레...」

이탈리아 메뉴 이름을 구성하는 건 딱 세 가지다. 어떤 종류의 파스타를 사용했는지, 어떤 재료 또는 소스가 들어갔는지, 이탈리아 어느 지역에서 생겨난 음식인지가 음식 이름에 담겨 있다.


1 메뉴 이름 속 원칙 알아보기

피자 하나 먹으려고 레스토랑에 갔다가 알듯 말듯한 이름들이 적힌 메뉴판을 보고 난감했다고? 그러나 이제 겁먹지 말자. 메뉴 이름에도 나름의 공식이 있다. 몇 가지 공식만 알면 어떤 메뉴판을 봐도 척척 읽게 된다.


1-1 파스타의 종류


스파게티(spaghetti) : 파스타는 이탈리아 면을 총칭하는 말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면이 가느다란 국수처럼 생긴 스파게티다.


페투치네(fettuccine) : 중국 면처럼 납작하게 민 듯한 편편하고 긴 국수 모양 파스타.


푸실리(fusilli) : 나선형 못처럼 생긴 꼬불꼬불한 모양의 미니 파스타.


라비올리(ravioli) : 이탈리아식 만두. 파스타 면을 반죽해 네모 또는 반달 모양으로 만들어 소를 채운 것.


라사냐(lasagna) : 넓적하고 얇은 판 모양의 파스타.


펜네(penne) : 짧은 일직선형의 파스타. 끝이 펜처럼 뾰쪽한 것이 특징.


1-2 소스의 종류

포모도로 소스 : 토마토가 주재료로 마늘, 올리브 오일, 바질이 들어간 깔끔한 소스.

까르보나라 소스 : 대표적인 크림소스로 베이컨, 흑후추, 달걀노른자를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생크림을 더 많이 쓴다.

알프레도 소스 : 파르메산 치즈, 크림, 버터를 주재료로 만든 소스. 같은 크림소스지만 까르보나라보다 살짝 덜 느끼하다.

바질 페스토 소스 : 바질에 올리브 오일과 치즈 등을 한데 넣고 갈아 만든 짙은 녹색 소스.


1-3 재료의 종류

봉골레 : 모시조개.

알리오 : 올리브 오일.

올리오 : 마늘.

풍기 : 버섯.

살라미 : 소금과 향신료로 간하여 건조한 햄.

고르곤졸라 : 소젖으로 만든 이탈리아의 블루치즈.


1-4 지역이나 단어와 관련된 종류


※ 지역 

카프레제 : 카프리 섬에서 즐겨 먹던, 신선한 채소를 활용한 스타일로 샐러드가 대표적.

볼로네제 :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 지역에서 즐겨 먹던 스타일. 토마토와 다진 쇠고기를 섞은 토마토 미트 소스인 볼로네제 소스가 대표적(라구 소스라고도 부른다).

나폴리 :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스타일. 특히 도우가 아주 얇아 반으로 쉽게 접히고 토마토와 치즈만 이용한 피자 스타일.


※ 단어

아라비아타 : ‘화난’이라는 의미로 매콤한 파스타를 일컫는다. 보통 이 파스타 옆에는 고추 표시가 있다.

프라이 메라 : ‘봄’이라는 의미로 채소가 듬뿍 들어간 신선한 요리에 붙는다. 프라이 메라 스파게티, 프라이 메라 파스타 등처럼 말이다.

브루스케타 : 토스카나 주 방언으로 ‘굽다’라는 의미다.



2 대표 메뉴로 알아보기

파스타 요리 이름은 파스타 종류+소스 종류이거나 지역명+요리 스타일 또는 조리법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2-1 애피타이저 (에피타이저 X, 전채 요리, 식전 음식)

브루스케타

그릴에 구운 바게트에 치즈, 토마토, 바질 등을 올려내는 애피타이저. 최근에는 브런치 메뉴나 파티 때 샴페인이나 와인에 곁들이는 메뉴로도 즐겨 먹는다.


카프레제 샐러드

토마토와 바질, 모차렐라 치즈를 저며 썰어 번갈아가며 어슷하게 겹쳐 낸 샐러드.


푸실리 샐러드

나사 모양의 짧은 면인 ‘푸실리’와 토마토, 각종 채소를 넣은 샐러드. 푸실리는 다른 면에 비해 탄수화물 함유량이 낮아 가벼운 샐러드나 냉파스타 요리에 많이 활용된다.


2-2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

올리브 오일(올리오)’에 ‘마늘(알리오)’을 넣고 볶아 향을 낸 다음 스파게티 면을 볶은 오일 파스타. 올리브 오일과 모시조개를 넣으면 ‘봉골레 스파게티’가 된다.


볼로네제 스파게티

토마토와 다진 쇠고기를 넣고 볶은 ‘볼로네제 소스’에 국수처럼 긴 ‘스파게티’ 면을 넣은 토마토소스 파스타.


볼로네제 펜네

‘볼로네제 소스’에 ‘펜네’를 사용한 파스타. ‘미트 소스 펜네 파스타’도 같은 요리다. 펜네처럼 짧은 면은 소스가 면의 안쪽 공간으로 잘 스며들어 스파게티 면보다 좀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풍기 알프레도 페투치네

‘버섯(풍기)’을 주재료로 하여 납작하고 긴 ‘페투치네’를 크림소스인 ‘알프레도 소스’로 요리한 파스타. 가는 국수 면을 사용하면 풍기 스파게티, 면 대신 쌀로 요리하면 풍기 리소토가 된다.


바질 페스토 라비올리

‘바질 페스토 소스’에 이탈리아 만두인 ‘라비올리’를 익혀 버무린 요리. 라비올리 대신 스파게티 면을 사용하면 바질 페스토 스파게티가 된다.


라사냐

‘볼로네제 소스’를 사용하는 것이 전통 라사냐다. 라사냐 면 사이에 소스를 바르고 켜켜이 쌓아 오븐에 구운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 나온다.


2-3 피자

마르게리타 피자 나폴리 피자 중 하나로 가장 대표적인 이탈리아 피자. 1800년대 후반, 사보이의 마르게리타 여왕이 나폴리를 찾았을 때 대접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살라미 피자

특유의 짭짤한 맛으로 맥주와 찰떡궁합이다.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스포츠 경기를 볼 때 주문용 피자로도 인기 있다.


고르곤촐라 피자

얇은 피자 도우에 블루치즈의 일종인 고르곤촐라만 얹어서 구운 피자. 먹기 편하고 풍미가 좋아 20~30대 여성이 선호하는 일명 ‘데이트 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