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냐, 저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현대인의 선택장애.」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말, “Life is Choice between Birth and Death(인생은 탄생과 죽음 사이의 선택)”처럼 우리 삶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입니다. 오늘은 택시를 탈지 버스를 탈지, 신발은 어떤 것을 신을지, 저녁은 무엇을 먹을지 등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데요. 선택의 폭은 정말 다양해졌고 그 중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어려워진 요즘입니다.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섣불리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하는 증상을 ‘햄릿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소위 결정장애, 선택장애로도 불리죠. SK하이닉스 YOUNG 하이라이터와 함께 ‘햄릿증후군’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까지 알아 보도록 합시다~!
1 햄릿증후군
출처 : http://www.jeffbullas.com/
‘햄릿증후군’ 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햄릿’에서 유래됐습니다. ‘햄릿’에서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이라는 유명한 대사가 나오죠. 살자니 아버지의 원수와 함께 이승에 사는 것이 원통하고, 죽자니 아버지의 원수를 갚지도 못하고 저승에서 아버지를 뵐 낯이 없다는 문제 사이에서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햄릿’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햄릿증후군’은 이처럼 결정을 힘들어하는 현대인을 나타내는 단어인데요. 요즘, ‘햄릿’처럼 선택의 갈림길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끊임없이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선택장애’ 그리고 ‘결정장애’라는 말을 쉽게 들리는 만큼 과거보다 햄릿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나는 햄릿증후군인지 아닌지 한번 체크해볼 필요가 있겠죠?
Tip. 혹시 내가 햄릿족? 자가진단 테스트!
1. TV프로그램을 선택하지 못해서 채널을 반복적으로 돌린다.
2. 혼자서 쇼핑을 하지 못하고 같이 동행해 줄 친구가 필요하다.
3.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해서 일상 생활에 피해가 간다거나 후회를 한다.
4. 식당 메뉴 선택을 섣불리 하지 못하고 무엇을 먹을지 조차 결정하지 못한다.
5. 상대방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글쎄”, “아마도”라는 대답을 자주한다.
6. 사소한 결정을 부탁하기 위해 지인에게 전화를 하거나 도움을 요청한다.
7. 누군가에 의해 선택을 강요 받는걸 싫어한다.
*1-2개 : 당신은 똑 부러지는 사람!
*3-5개 : 음… 아직 괜찮아!
*6개 : 오 햄릿이여… 주관을 가지시오!
2 햄릿증후군의 원인
출처 : 픽사베이 (http://pixabay.com/)
한 마디로 햄릿증후군은 선택의 다양화와 함께 등장한 현대인의 고질병입니다. 현대사회는 정보 과잉 시대, 혹은 선택 과잉 시대라고도 불리죠. 소비자의 개성과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간단한 먹거리조차 다양한 선택지가 생겨났는데요. 이러한 많은 선택지 앞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골라야 할지 망설이게 됩니다. 선택 과잉 시대를 곧 정보 과잉 시대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죠.
지금도 SNS, 그리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많은 정보가 만들어지고 공유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소비자들은 항상 다양하고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답니다. 흔히 정보가 많으면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심리실험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거대한 정보에 노출됐을 때 그 속에 거짓 정보도 포함되어 있어 오히려 결정하는 데 더 어려움을 느끼고, 옳지 못한 선택을 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개성이 다양해지면서 선택지가 많아지고, IT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 역시 과잉 되어 결정 자체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햄릿증후군’은 올해 하나의 트렌드 키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3 햄릿증후군 극복
앞서 자가진단에서 체크를 낮은 개수를 기록한 사람일수록 자신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고 자신의 주관에 따라 결정하는 사람이겠죠? 이렇듯 어떤 것을 선택할 때는 자신만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5,000원 이상의 밥값은 지출하지 않겠다’, ‘빨간 고추가 들어간 음식은 먹지 않겠다’, ‘신발을 살 때는 베이지색을 중점적으로 보겠다’라는 식의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선택하면 조금 더 쉬워질 수 있는데요. 만약에 이러한 기준마저 없다면 주위의 말에 영향을 받아 더욱 결정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택함으로써 오는 책임은 자신만의 것임을 명심해야 하죠.
간혹 사람들의 의견에 휘둘려 후회할만한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는 ‘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독이 되곤 하죠. 많은 정보 속에는 거짓된 정보가 섞여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항상 후회가 없는 선택할 수는 없는데요. 선택하고 후회하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비로소 각자에게 맞는 기준이 생기게 된답니다. 흔히 결장장애라고 불리는 ‘햄릿증후군’은 더 이상 두려워할 것이 아닙니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자신감 있게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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