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이 일러주는 사랑에 관한 글귀 12선

written by 뻬호
좋은 글· 2017. 6. 13. 21:00

「당신이 싫다고 떠난 사람에게 가장 멋있게 복수해주는 길은.」

사랑을 하면, 배려를 합니다.

배려는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하지 않고 참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삶의 많은 대립과 시비는

역지사지 마음을 연습하면 풀릴 수 있어요.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내 생각만 하는 것은

철부지 어린아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좋은 인연이란?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닌 끝이 좋은 인연입니다.

시작은 나와 상관없이 시작되었어도

인연을 어떻게 마무리 하는가는

나 자신에게 달렸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가 이랬으면 좋겠는데 하고 바라는 건

사랑이 아닌 내 욕심의 투영입니다.

내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인생을 살도록 놓아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사랑은 같이 있어주는 것.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그를 믿어주는 것.

사랑하는 그 이유 말고 다른 이유가 없는 것.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은 것.

그를 지켜봐주는 것.


사람과의 인연은, 본인이 좋아서 노력하는데도

자꾸 힘들다고 느껴지면 인연이 아닌 경우일 수 있습니다.

될 인연은 그렇게 힘들게 몸부림치지 않아도 이루어져요.

자신을 너무나 힘들게 하는 인연이라면 그냥 놓아주세요.


당신이 싫다고 떠난 사람에게

가장 멋있게 복수해주는 길은,

당신 스스로를 위해 그 사람을 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당신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복수한다고 그가 불행해지길 바라고 질투를 한다면

그와의 인연이 악역이 되면서 삶이 자꾸 꼬이게 됩니다.


내 안에 가만히 들려다보고 느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누군가가 나의 목소리를 경청해서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나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나의 가치를 알아봐주는 것이라는 걸.

그렇기에 내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자비행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에요.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누군가 나의 가치를 알아주고

관심을 가져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입니다.

아무리 부와 권력을 가졌다고 해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불행합니다.


사랑은 상대를 위해

무언가를 많이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쩌면, 같이 있어주는 것이

더 깊은 사랑의 표현일 때도 있습니다.


사랑을 할 때

조건을 보고 사랑을 하게 되면

그 조건 때문에 나중에 헤어지게 됩니다.

사랑은 '무조건'으로 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하려면 좀 멋있게 하세요.

미련 남게 사랑하다가 이것저것 재면서

내 안에 담아만 두지 말고요.

내 영혼의 뿌리가 송두리째 뽑혀나가도

무서워하지 않을 그런 확신을 가지고 사랑해야지,

사랑 좀 했다 할 수 있지 않나요?

사랑이 힘든 것은 사실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고

내 스스로 확신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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