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장증후군

written by 뻬호
건강정보· 2018. 6. 17. 17:48

「피부 트러블이 과민성 장증후군 때문인가?」

20대 여대생 L씨는 평소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배에 가스가 자주 차고 잦은 설사로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거울을 보니 예전에 없던 피부 트러블이 이마에 한 두개씩 생겨 신경이 쓰였는데요. 장이 좋지 않으면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들은 것 같아, ‘피부 트러블이 과민성 장증후군 때문인가?’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 이야기가 사실일까요?



과민성 장증후군이란?

과민성 장증후군은 식사 후·스트레스를 받은 후에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의 배변 장애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적어도 최근 3개월 동안, 한 달에 3일 이상 증상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그 외에도 유전학적인 요인, 장내 미생물 이상, 자율신경계 이상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변비나 소화불량이 있다면 피부에 뾰루지가 생기거나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아직 과학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실제로 장이 좋지 않아 피부트러블이 생겼다고 생각한 사람들을 상담해보면 스트레스 지수가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소화기 계통에는 ‘과민성 장증후군’이 생기고 피부에는 호르몬 분비 이상이 생겨 뾰루지가 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두 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햇볕을 쬐면 과민성 장증후군에 좋다?

비타민D 수치를 높이는 것이 과민성 장증후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몇몇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 중, 영국 셰필드대학 버나드 코프 박사팀은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 51명(82%가 비타민D 결핍 상태)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타민D 결핍 정도가 클수록 과민성 장증후근 증상이 심하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밝혔습니다. 비타민D는 햇볕을 통해 저절로 생성되는데,하루에 30분 가량 햇볕을 쬐면 필요량을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 피해야 할 음식은?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는 밀가루, 우유, 치즈, 콩, 배, 수박, 양배추, 사과, 망고, 복숭아, 마늘, 양파 등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바나나, 오렌지, 딸기, 포도, 귤, 토마토, 감자, 고구마, 당근, 오트밀, 두부, 생선 등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과민성 장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은?
과민성 장증후군과 유사한 질병으로는 ‘대장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감염성 설사’,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감소, 빈혈, 혈변,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되거나 복통으로 잠을 깨는 경우, 50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이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