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 폐허에도 벽난로는 따뜻하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 - 빈센트 반 고흐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완전히 망가지면서
완전히 망가뜨려놓고 가는 것; 그 징표 없이는
진실로 사랑했다 말할 수 없는 건지
나에게 왔던 사람들
어딘가 몇 군데는 부서진 채
모두 떠났다
내 가슴속엔 언제나 부우옇게 이동하는 사막 신전
바람의 기둥이 세운 내실에까지 모래가 몰려와 있고
뿌리째 굴러가고 있는 갈퀴나무, 그리고
말라가는 죽은 짐승 귀에 모래 서걱거린다
어떤 연애로도 어떤 광기로도
이 무시무시한 곳에까지 함께 들어오지는
못했다, 내 꿈틀거리는 사막이
끝내 자아를 버리지 못하는 그 고열의
신상이 벌겋게 달라올라 신음했으므로
내 사랑의 자리는 모두 폐허가 되어 있다
아무도 사랑해본 적이 없다는 거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 세상을 지나가면서
내 뼈아픈 후회는 바로 그거다
그 누구를 위해 그 누구를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거
젊은 시절, 내가 자청한 고난도
그 누구를 위한 헌신은 아녔다
나를 위한 헌신, 한낱 도덕이 시킨 경쟁심
그것도 파워랄까, 그것마저 없는 자들에겐
희생은 또 얼마나 화려한 것이었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
그 누구도 걸어 들어온적 없는 나의 폐허
다만 죽은 짐승 귀에 모래의 말을 넣어주는 바람이
떠돌다 지나갈 뿐
나는 이제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다
그 누구도 나를 믿지 않으며 기대하지 않는다
황지우의 뼈아픈 후회
사랑했잖아
네가 그랬고 내가 그랬잖아
그래서 우리는 하나였고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어 했잖아
난 너를 보고 있을 때도 좋았지만
네가 보고 싶어 질 때도 좋았어
재미있고 아름다웠고
꼭 붙잡아 두고 싶던 시간을 보낸 거 같아
네가 정말 소중했었어
그래서 잘 간직하려고 해
난
너를 보고 있을 때도 좋았지만
네가 보고 싶어질 때도 참 좋았으니까
원태연의 괜찮아, 안녕중에서
사랑이 깊어 질수록
그와는 멀어지도록 노력하라
조그만 새장으로는 새를 사랑할 수 없다
새가 어디를 날아가더라도
당신 안에서 날 수 있도록
당신 자신은 점점 더 점점 더
넓어지도록 하라
내가 그대에게 차마 하지 못한 말들
그 안타까운 마음들이 모두 모여
북쪽 밤하늘의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별이 되었다는 사실
강타의 별의 고백 가사, 이정하의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중에서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왕자 명대사 (0) | 2017.05.31 |
---|---|
나치의 선전 장관 파울 요제프 괴벨스의 말 (0) | 2017.05.30 |
생각이 많아서 걸리는 병 'PESM 증후군' (0) | 2017.05.26 |
결혼 전 물어봐야 할 10가지 질문 (0) | 2017.05.26 |
역린! 가장 아픈 부분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0) | 2017.05.26 |
사람간의 마음은 시소와 같아서 (0) | 2017.05.25 |
5개만 빼고 다 버려라! (0) | 2017.05.25 |
자신감이 부족한 당신이 놓쳐선 안 될 명언 11선 (0) | 2017.05.25 |
성공적인 삶을 위한 자기대화 (0) | 2016.03.19 |
하루 세번 YES를 외쳐라 (0) | 2016.03.19 |